2022. 2. 1. 23:37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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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시작된 이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 속에서 대한민국은 의료 강국으로 다시 한번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예방의학과 공중 보건에 대한 강한 국민적 인식이 이 팬데믹 상황을 헤쳐 나가는 구심점이 되고 있는데요. 의료 강국 대한민국의 뿌리를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2009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 이 동양 의학의 이론과 실제를 뜻하는 말인 이 동의보감은요, 의학 지식과 이 치료법에 관한 백과사전 같은 의사입니다.
왕의 명령에 따라 의학 전문가 및 이 문인들과 협력해서 1618년에, 잘 아시죠, 허준, 허준이 만들어 냈습니다. 이 동의보감은요 동아시아에서 2천 년 동안 축적해온 의학 이론과 이 경험을 집대성해서 재편성한 기록물입니다. 편찬 이후에는요, 동아시아 전통 의학의 모범이 되어 왔죠. 따라서 이 동의보감은요,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서 얻은 그 경험을 통해서 현대 의학의 기초를 다지는 데 분명 기여했습니다.
더불어 독립 보감은요 다른 어떤 국가보다도 앞서 이 국가가 공공 의료를 책임질 것을 선포한 기록. 자 이 점에서 매우 희귀하고 가치 있는 유산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때가 17세기였는데요. 서양의 경우에는요 19세기에 와서야 국가가 제공하는 공공의료 서비스의 개념이 도입되거든요. 사실상 이 전례가 없던 개념인 국가에 의한 공공의료라는 그 이상이 최초로 등장했고 동아시아 의학 지식과 기술의 발달, 더불어 세계의 의학과 문화에 뚜렷한 발자취를 담기게 된 것이죠.
19세기 이전에 이 평민의 건강을 위해 국가적으로 집중한 이러한 사업은요,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아 그리고 이 동의보감은요 의학에서 예방의 중요성을 전면적으로 인식한 세계 최초의 의학서적입니다. 인간의 질병은 단지 이 신체적 원인으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고 사회적 정신적 요인이 복잡하게 작용한 결과라고 보는 이 양생의 철학을 토대로 삼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한 건강의 정의를 살펴보면요, 건강한 상태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좋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런 현대적 개념이, 십칠 세기에 이미 등장했다. 이 점만 봐도 이 동의보감은 세계 의학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록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죠.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동의보감의 뿌리는요 이 팬데믹의 위기 속에서 의료 강국 대한민국의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머지않아 그 저력으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건강한 삶이라는 귀한 열매를 맺을 겁니다.
※ 출처: 문화포털 문화포털 문화TV | 상세-문화공감-문화포털 (culture.go.kr)
<동의보감 더 알아보기>
동의보감에는 양생(養生)에 대해 많이 언급돼 있습니다. 필자는 동의보감에서 제시하고 있는 양생법을 크게 세 가지로 봅니다. 첫째, 자연에 순응해야 합니다. 계절을 거스르면 자꾸만 병이 생깁니다. 봄은 양기(陽氣)가 생겨나고 여름은 번성하는 철입니다. 이때 최대한 양기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양기는 햇볕입니다. 그래서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고 저녁에는 늦게 자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에는 음기(陰氣)를 피하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고 겨울에는 양기가 퍼지기를 기다려 늦게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자연에 순응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할 일입니다.
봄에 햇빛을 많이 못 보아 양기가 부족하면 여름에 팔다리에 힘이 없고 식은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여름은 덥게 지내고 땀을 적당히 흘려야 하는데 너무 서늘하게 지내면 가을이 되어 으슬으슬 춥고 무기력해지는 냉방병 후유증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가을에 과식하거나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지 못하면 겨울이 되어 설사 등 소화기 질환이나 감기에 자주 걸리게 됩니다. 겨울에 난방을 너무 많이 해서 덥게 지내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봄에 춘곤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둘째로, 동의보감에서 가장 중요시한 정(精), 기(氣), 신(神)을 배양하고 보존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정(精)은 부모로부터 받은 선천적인 것과 음식 등에서 얻는 후천적인 것이 있는데, 이를 잘 모아 몸의 기능과 에너지를 조절하는 기(氣)를 잘 살려야 합니다. 그래야 기의 작용을 통해 일어나는 정신력과 생명력의 원천인 신(神)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적당히 하고 함부로 몸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절제를 잘하는 사람만이 건강하게 장수를 누릴 수 있습니다.
셋째로는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겁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욕치기질(欲治其疾) 선치기심(先治其心) 필정기심(必正其心) 내자어도(乃資於道)’가 건강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된다고 했습니다. 이는 ‘병을 고치고자 하면, 마음을 먼저 다스려야 하며, 반드시 마음을 바르게 해야, 도인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헛된 생각이나 불평불만, 비교하는 마음은 건강에 가장 안 좋은 요인인 것 같습니다. 동의보감에 나타나는 양생법의 최고는 마음을 비우고 편안해지는 것, 바로 이것입니다.
※출처: 월간 중앙 윤영석 한의학 박사 이코노미스트 - 중앙시사매거진 (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