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5. 23:47ㆍ경기

6·25전쟁으로 먹거리가 부족해지자 미군과 관련된 일을 하던 사람들이 경기도 동두천시와 양주시, 의정부시, 평택시에 주둔하던 미군 부대에서 쓰고 남은 소시지나 햄 등을 이용하여 김치와 함께 끓여 찌개를 만들어 먹었다. 이 음식은 미군의 보급품을 음식 재료로 사용하여 부대찌개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혹은 당시에 미국 대통령인 린든 B. 존슨의 성을 따라 '존슨탕' 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1990년대에 들어서 부대찌개는 외식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오늘날에는 라면, 당면, 흰떡 등의 사리나 치즈 등의 재료를 함께 넣어 그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하여 즐긴다.
6·25전쟁으로 먹거리가 부족해지자 미군과 관련된 일을 하던 사람들이 경기도 동두천시와 양주시, 의정부시, 평택시에 주둔하던 미군 부대에서 쓰고 남은 핫도그에 넣는 소시지나 깡통에 든 햄 등을 이용하여 김치와 함께 끓여 찌개를 만들어 먹었다. 이 음식은 미군의 보급품을 음식 재료로 사용하여 부대찌개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혹은 당시에 미국 대통령인 린든 B. 존슨의 성을 따라 '존슨탕' 이고 부르기도 하였다.
부대찌개의 유래는 미군부대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로 끓였던 꿀꿀이죽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고, 이에 대해 부대찌개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음식으로 같은 탕 스타일의 음식이라 같은 것으로 여겼을 뿐 둘은 다른 음식이라는 반론이 있는데 이런 오해는 꿀꿀이죽이 그 이름만 남고 실체가 사라져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부대찌개의 조리법은 특별한 것 없이 김치찌개에 소시지나 햄을 더한 정도로 간단하다. 지역에 따라 김치를 넣지 않는 조리법의 부대찌개도 있지만, 대부분의 부대찌개는 김치와 함께 끓여서 여러 종류의 김치찌개와 같은 계통에 있는 음식이이라 할 수 있다. 6·25전쟁 이후 미군이 주둔한 서울, 부산, 인천, 의정부, 동두천, 파주, 수원, 성남, 평택,오산, 원주, 춘천, 진해 등지에서 햄과 소시지가 흘러나왔을 것이고, 따라서 부대찌개는 한반도 여기저기서 끓여 먹었을 것이다. 다만 당시에 부대찌개가 크게 번질 수 없었던 것은 미군부대에서 몰래 흘러나오는 소시지와 햄의 양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 추측해 볼 수 있다.
부대찌개로 잘 알려진 곳 중 하나인 의정부에는 6·25전쟁 이후 형성된 제일시장이 있다. 이 시장에서 오랜 세월 식당을 해온 할머니들은 햄, 소시지, '민치'(간 고기의 일본말. mince에서 온 것이다)등을 모두 부대고기라 부른다. 찌개를 해도 부대고기, 굽거나 볶아내도 부대고기라 말한다. 이 시장에서 700여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30여개의 부대찌개 전문식당이 모여 있는 골목이 있다. 이곳은 1960년대부터 부대찌개 식당이 들어선 곳으로 재료인 부대고기의 수급이 용이한 제일시장 인근이라는 것이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이후 1990년대에 '타운'이 형성되기까지 했다.
고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시절, 부대찌개는 남이 먹고 남은 재료를 사용해 끓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김치의 칼칼한 매운맛과 개운한 신맛에 소시지·햄의 단맛과 짠맛이 더해져 심심한 밥과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이었다.
전쟁 후 한국산 햄과 소시지는 고사하고 고기조차 충분하게 공급되지 못할 만큼 축산업 기반이 허약했다. 1967년에 분홍색소시지가 시판되었지만, 모양과 냄새만 소시지였지 고기가 아닌 생선살과 전분을 재료로 한 것으로 부대찌개에 넣어 끓여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1980년대 중반이 되어서야 돼지고기를 가공한 햄과 소시지가 국내기업에서도 생산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서 부대찌개는 외식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더 이상 미군 부대를 통해 나오는 음식을 활용하지 않아도 되는 오늘날에는 라면, 당면, 흰떡 등의 사리나 치즈 등의 재료를 함께 넣어 그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하여 즐겨 먹는 대중음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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